효성그룹이 영위하는 사업 전반과 조현준과 조현상의 경영권 다툼일보직전인 상황은 왜 그런것인지를 한번 나름대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우선 효성그룹은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금융 등을 영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변압기,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ATM기, 폴레에스터, 나일론 등등에서 국내1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순위권을 다투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기업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라면 효성이 굉장히 좋은 연봉에 탄탄한 기업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만, 일반인들은 그냥 이름은 들었는데 뭐 하는 기업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많은 그런 기업입니다.
오히려 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명박 사돈? 이라는 타이틀로도 유명하리라 생각됩니다.
효성그룹의 재무재표입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인데 매년 영업이익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었지만, 당기순이익이 좋지 못했습니다. 과도한 부채를 일으켜 기술개발에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계속했고 아직 이익으로 회수를 못한 시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4년을 보면 매출액은 비슷한데 갑자기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기순이익마저 2013 전년 대비 큰폭의 턴어라운드를 기록하게 됩니다.
부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즉 대규모 투자를 했던 부채를 갚아나가면서도 큰 폭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데, 바로 여러가지 사업부문의 치킨게임에서 승리를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크레오라라는 스판덱스 시장에는 듀퐁사와 2인 독점체제를 구축하게 되었고, 더불어 최근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의류 시장에서 소재로 사용하는 여러 구성물질에서 효성의 비교우위는 탁월하여 2015년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9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효성그룹은 여러가지 사업 분야에서 경쟁을 이겨내고 승자로 우뚝 솟아 큰 영업이익의 개선을 보고 있습니다. 다만, 효성그룹이 가지고 있는 현재 재판진행중인 분식회계, 차명대출, 차명재산, 비자금 의혹이 생각보다 큰 리스크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